쿠르드 자치주서 ‘드라이브인’ 국경절 행사…K방역 외교에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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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9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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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르빌분관이 쿠르드 자치주에서 16일 ‘드라이브인(Drive-in)’ 국경절 행사를 개최했다. 최광진 주아르빌분관장이 직접 방호복을 입고 김치를 나눠주고 있다. (주아르빌분관 제공)© 뉴스1
주아르빌분관이 쿠르드 자치주에서 16일 ‘드라이브인(Drive-in)’ 국경절 행사를 개최했다. 최광진 주아르빌분관장이 직접 방호복을 입고 김치를 나눠주고 있다. (주아르빌분관 제공)© 뉴스1
주이라크대사관 아르빌분관이 쿠르드 자치주에서 지난 16일 ‘드라이브인(Drive-in)’ 국경절 행사를 개최했다. K방역의 대표 브랜드인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방식을 외교행사에 접목한 것이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광진 주아르빌 분관장은 국경일 행사가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개발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적용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교단 절반 이상이 자동차를 탄 채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참석했다. 쿠르드 내무부도 이번 행사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저격수, 경호원, 교통순경 등 약 160명의 군경을 지원했다.

최 분관장은 방호복을 입고 참석자들의 차량을 돌며 김치를 나눠주는 등 직접 김치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사핀 디자이 쿠르드 대외관계장관은 ‘쿠르드 지역 내 8개월 만의 첫 외교 행사’라며 ‘한국의 민주화, 경제성장,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이 한국의 창의적인 위기극복 능력에 기반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쿠르드 지방정부와 언론, 외교단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쿠르드 정부는 행사를 기사화했고 쿠르드 주요 방송사는 생방송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주아르빌분관은 지난 15일부터 1주일 간을 한국 주간으로 정하고, 드라이브인 영화제, 태권도 품새대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문화경연대회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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