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추미애, 언론사 사설까지 시비…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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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6일 2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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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 사진=뉴스1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 사진=뉴스1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추 장관님, 언론사 사설 내용까지 시비를 거시면 그건 선을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까지 하신 오랜 관록의 정치인 출신 현직 장관께서 언론사 사설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언론사 존폐까지 은근 협박하는 모습은 민주주의의 기본소양마저 의심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15일) 자신의 집 앞에서 카메라를 들고 기다리는 한 기자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에 대해 ‘감정적인 대응’이라고 지적한 논설에 대해 “사사건건 감정적 기사, xx일보 언론으로 남을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교수는 이날 “뻗치기 한다고 기자 얼굴 공개하고, 출근길 사진 찍는다고 출근 거부하는 건 성질 사나운 화풀이라 치부한다지만, 사설 내용을 시비로 언론에 재갈 물리려 하는 건 민주국가의 정치인 자세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추 장관 비판하는 언론도 있지만, 추 장관의 검찰개혁 구호를 지지하는 언론도 있다. 그게 민주주의이고 그게 언론”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한 방송사가 ‘추 장관 형부 낙하산 의혹 제기’를 보도한 것을 언급한 뒤 “이제 그 방송사도 계속 언론으로 남을 수 있겠느냐? 무섭다”고 꼬집었다.

또 “언론 상대로 기이한 반응 보이느니, 차라리 내용 없는 검찰개혁 구호 그냥 외치시라. 그게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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