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후 복귀’ 이탄희 “자가진단, 재택근무 주장 사실 아냐”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9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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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7/뉴스1 © News1 성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7/뉴스1 © News1 성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자가진단, 4개월 간 재택근무 주장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황증상으로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의를 거쳐서 2개월간 청가서를 제출하고 상담치료를 받았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날 오전 4개월 만의 언론 인터뷰에서 “사실 제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건 아니다”란 발언으로 일부 비판이 일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이어 “해당기간 동안 세비는 이미 지난 7~8월, 통례에 따라 전액 반납했다”며 “기초적인 사실 확인조차 없는 악의적인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을 공개한 후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지난 8월 복귀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복귀 첫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께서 양해를 해 주셔서 필요한 만큼 쉴 수 있었다. 배려해주신 국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공황장애) 사실을 드러내지 않으면 숨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제 의정생활이 몇 년이 될지 모르지만 그 시간 동안 저다운 생활을 할 수 없겠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원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되는 것이지 않나. 그래서 처음부터 말씀드리고 시작했던 것”이라고 했다.

또 “마침 코로나 때문에 주변에 재택근무하시는 분도 많이 있고 해서, 저도 (휴식기 동안) 재택근무하는 느낌으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봤다”며 “법안 발의는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연구했던 자료들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법안 발의는 쭉 했다”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6월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이 끝나고 국회 개원을 맞이한 오늘까지 저는 말 못 할 고통과 싸워 왔다”면서 “이 시점에서 제 몸과 마음의 상태를 국민들께 솔직히 고백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도리이자 책무인 것 같아 용기를 내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 이후에도 오늘까지 약 두 달 간 알 수 없는 극도의 불안이 지속되었고 하루 2-3시간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온전히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 너무 오래 걸리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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