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통치”…국민의힘, 논란된 청년위 2인 면직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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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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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일 SNS에서 논란이 된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2인을 면직 처분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화상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과 변화의 행보에 멈추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중앙청년위 지도부 소개를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작해 공유했다.

박결 중앙청년위원장은 소개글에 ‘저항이 없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다’라고 적었고, 주성은 대변인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은 ‘난 커서도 운동권처럼은 안될란다’라고 적었다. 추가 정보에는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적었다.

김금비 기획국장은 추가 정보에 ‘2년 전부터 곧 경제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고 적었다. 곱버스는 두 배 의미를 가진 곱과 반대 의미를 가진 인버스를 합한 용어로 시장이 하락하면 하락분의 2배로 수익을 내는 증시 상품을 일컫는다.

당 안팎에서는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육군땅개’ ‘한강갈 뻔함’ 등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비대위는 부위원장인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과 김금비 기획국장를 면직 처분하고, 주성은 대변인에 대해서는 대변인 내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중앙청년위 게시물에 대해 “이러니 저쪽에서 20년 집권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늙으나 젊으나 개념이 없다. 안드로메다에서 직구를 하든지”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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