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藝人)에 비하면 부끄러워”…나훈아 발언에 정치권도 ‘후끈’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0-10-01 13:36수정 2020-10-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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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갈무리.
‘트로트계 황제’ 나훈아의 언택트 공연에 정치권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레전드 무대와 함께 정부를 겨냥한 듯한 ‘작심발언’이 화제가 된 탓이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출연해 ‘홍시’, ‘무시로’, ‘잡초’, ‘영영’, ‘사내’, ‘테스형!’,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등 총 30곡을 열창했다.

15년 만에 TV에 출연한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더불어 묵직하게 소신 발언을 전했다. 방송 직후, 나훈아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훈아 때문에 늦은 밤인데 가슴이 벌렁거려서 금방 잠자리에 못들 것 같다”고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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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힘 나고 신났지만, 한켠으로는 자괴감도 들었다”면서 “20년 가까이 정치하면서 나름대로 애쓰곤 있지만 이 예인(藝人)에 비하면 너무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겠다. 꿈에서 테스형(소크라테스) 만나서 ‘세상이 왜 이래’하고 물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출처= 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이 나훈아에 흠뻑 취했다”면서 “미(美)친 영향력!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움직이고 위로했다”고 치켜세웠다.

그의 글에 윤숙희 부산사상구의회 의원은 나훈아 소신 발언과 국가 훈장 거부 이유를 나열한 후 “과연 나훈아다”고 댓글을 남겼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두고보세요, KBS 거듭날 겁니다”라는 나훈아의 발언을 강조하며 “국민 가수의 ‘힘!’을 실감했다”고 평했다.

앞서 이날 나훈아는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부정적 의미로 해석)가 생길 수가 없다”, “두고보세요. KBS는 앞으로 거듭날 거다” 등의 소신 발언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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