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해찬이 상왕정치? 지독할 만큼 시스템 중시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3일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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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마인드 강한 분…총선 때 측근 모두 공천 떨어질 정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3일 이해찬 전 대표의 퇴임 이후에도 상왕정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일부 정치평론가의 비평에 대해 “그 평론가가 민주당 내부를 충분히 보고 있지 않는구나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상왕정치라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이해찬 대표는 지독할 만큼 시스템을 중시하는 분”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공의를 매정할 정도로 항상 우선시 하는 분”이라며 “예를 들어 4·15 총선 때 이 전 대표의 측근들이 모두 공천에 떨어질 정도로 제도를 매우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 전 대표와 국회에서 있었던 일화를 설명하면서 “제가 대표 자리에 앉지 않으니 ‘대표는 대표 자리에 앉을 책임이 있다’고 강권을 하면서 대표 자리에 앉혔다”며 “그러한 공적인 감각, 이 전 대표의 말대로라면 퍼블릭 마인드(Public Mind·공적 의식)가 굉장히 강한 분이다. 그런 말(상왕정치)이 현실에 꼭 맞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수렴청정 체제다. 이낙연 대표는 허수아비고 이 분이 실제 민주당 대표”라며 이해찬 전 대표를 지목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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