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9% 통합당 23%…다시 벌어진 지지율 ‘16%p 차이’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1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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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주 대비 6%p 상승…통합당 4%p 하락
"야당에 대한 불만·견제 표출, 방역 위기감 고조"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상승한 반면 미래통합당의 지지도는 하락하면서 지난주 6%포인트까지 좁혀졌던 격차가 16%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8월3주차(18일~20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6%포인트 상승한 39%로 나타난 반면 통합당 지지도는 4%포인트 하락한 23%로 나타났다.

다른 정당의 경우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3%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1%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8%, 미래통합당 23% 순이며, 27%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6%로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은 “지난주 미래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유권자들의 호응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으로 봤다”며 “이번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상승도 지난주 미래통합당과 마찬가지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전당대회가 임박해 평소보다 시선을 끌 만한 시기이긴 하지만 최근 1주 사이에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관한 생각을 바꿀 계기라 할 만한 일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지난주 더불어민주당과 지지도 격차를 좁힌 미래통합당의 태도, 정부 비판에 과도하게 집중한 일부 언론 보도에 이번에는 야당에 대한 불만과 견제 심리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정이 주도해야 하는 코로나19 방역 위기감 고조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628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총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1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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