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노영민 사표는 ‘쇼’인가…대통령, 사태 심각성 못 느껴”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10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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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에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 (뉴스1 DB) 2020.8.1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에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 (뉴스1 DB) 2020.8.10/뉴스1
미래통합당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급 인사에 대해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절하했다.

통합당은 이날 대변인 및 원내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현재의 국정 실패는 비서진 일부의 땜질로 막을 단계를 넘어섰다”며 이렇게 밝혔다.

배준영 대변인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였다”며 “대통령의 말대로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정책라인에 대한 책임있는 인사조치를 통해 정책기조 전환의 의지를 보여줬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현미 국토부장관, 김상조 정책실장이 건재한 가운데 심지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마저 유임되며 청와대 참모진의 사의 표명은 그저 ‘쇼’가 됐다”며 “우리 삶의 영향을 미치는 경제 라인을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부동산 시장에서 확실히 집값을 잡겠다는 신호와 확신을 주는데 실패한 내각과 청와대의 정책당국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데 국민이 어떻게 (문 대통령의 의지를) 믿겠느냐”며 “참모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 전환과 국정 방향 전환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이들의 전임자인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의 사표는 수리됐지만, 함께 사의를 밝힌 노 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3명의 후임은 발표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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