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檢이 文탄핵 계획했다고?…조국, 답없는 과대망상”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8-10 15:18수정 2020-08-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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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이 지난해부터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깔았다’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주장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9일 “정말이지 답이 없는 과대망상이다”고 평가했다.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 재판중이라 좀 자중하고 근신할 줄 알았는데, 거대여당 믿고 좀비처럼 출몰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자기미화에 빠진 과대망상”이라고 적었다.

그는 “거대여당의 오만한 독주와 노골적인 검찰장악을 보면서 본인도 숟가락 얹어서 정치적으로 재기해보려는 속셈인 거 같은데”라며 “말도 안되는 헛소리하는 건 여전하다”고 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지난해 하반기 초입에 검찰이 4.15 총선 여당패배를 예상했다는데, 좀비가 되더니 일년전 상황도 헷갈리냐?”며 “당시 한국당은 지지율도 낮고 총선 승리는 꿈도 꾸지 못했다”고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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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히려 기대난망의 야당이 총선승리를 기대라도 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조국사태 덕분이었다”며 “그런데 하반기 초입에 검찰수뇌부가 총선 예상하고 탄핵 준비했다니? 검찰이 점장이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본인의 비리와 범법행위로 결국 기소까지 된 조국사태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해서 본인을 검찰의 사전 작전에 따른 희생양으로 미화하고 있다”며 “정말 과대망상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또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이 문대통령 탄핵의 밑자락 깔기위한 것이라는 그의 주장도 참 기가 막히다”며 “문대통령이 윤총장 임명 당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하라’는 지시에 따라 검찰이 권력의 눈치 보지 않고 법대로 수사하고 기소한 사건이다”고 짚었다.

이어 “청와대까지 개입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도 오히려 총선이후 윤석열 죽이기가 노골화되면서 더이상 진전이 안되고 있다”며 “울산시장 선거개입사건 기소를 대통령 탄핵위한 검찰의 정치개입으로 규정하고 있으니 정말 소가 웃을 일이다. 본인의 기소마저도 정치검찰의 잘 짜여진 정치일정에 따른 피해자로 둔갑시키기 위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휘발성 강한 이슈까지 끌어들였다”고 비난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법무장관 후보 지명 1년’을 맞아 SNS에 쓴 글에서 “작년 하반기 초입,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면서 검찰 조직이 나아갈 총 노선을 재설정했던 것으로 안다. 문재인 대통령 성함을 35회 적시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다.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다. 이상의 점에서 작년 말 국회를 통과한 검찰개혁법안은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도 “조국이 윤석열 검찰을 비판하려다 엉겁결에 천기누설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했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만들어 버렸다”고 꼬집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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