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시비 거냐?” 추미애 국회 대정부질문서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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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4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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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의 질의에 언성을 높였다.

곽 의원은 이날 추 장관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빌딩 사는 것’이라고 말한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추 장관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뉴스를 통해서 봤는데 의원은 그것만 보았는가. 조국 전 장관이 왜곡, 허위 보도에 대해선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언론 보도도 가짜뉴스가 많다고 했다”고 말하자 의원석에선 웃음이 터져나왔다.

곽 의원이 “언론에 나온거다”라고 하자 추 장관은 “언론보도 맹신주의자인가”라고 받아쳤다.

곽 의원은 “장관님, 싸울 것을 갖고 싸우시라. 방송에 나왔는데, 그러면 대통령 말씀도 우리가 다 의심해서 들어야 하는건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의원님 제게 시비를 걸려고 질문하는 것 아니지 않은가”라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경심 교수 본인이 아니라는 보도를 봤는데, 의원님은 그 후의 보도는 안봤냐”고 언쟁을 이어갔다.

곽 의원은 “질문하는 사람을 자꾸 공격해서 피하지 마시라. 지금은 제가 질문하는 자리다. 제가 질문하는 자리에서 저에게 질문하지 마시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추 장관은 “더이상 저에대한 질문이 없으면 저는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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