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배수로 등 집중호우 위험지역 작업중지” 긴급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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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3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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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3일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당월로 수질개선사업소~이영산업 구간 도로가 침수돼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한 차량이 침수된 도로 앞에 멈춰서고 있다. 2020.7.13/뉴스1 © News1
울산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3일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당월로 수질개선사업소~이영산업 구간 도로가 침수돼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한 차량이 침수된 도로 앞에 멈춰서고 있다. 2020.7.13/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행안부·소방청·산림청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배수로 등 위험지역에서 작업 중지 조치를 즉시 시행하라”고 긴급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전날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경남 함양에서 수로 작업 중 발생한 인명피해(사망 2명)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소방청, 산림청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이같이 지시했다.

이날 오전 9시23분쯤 경남 함양군 지곡면 보산리 한 마을에서 수로 작업을 하던 마을 주민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사고를 당한 마을주민 이모씨(75)와 박모씨(66)는 폭우로 수로의 물이 불어나면서 급류에 휩쓸렸다. 이들은 깊이1m, 폭 1.3m가량의 수로에서 이물질 제거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실종 1시간30분여가 지난 오전 11시쯤 사고 현장에서 1㎞ 정도 떨어진 곳에서박 씨가 발견되고, 30여분 뒤 이씨가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정 총리는 “급경사지 및 산사태 우려 지역, 축대·옹벽,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과 대피 안내를 강화해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또 “시설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호우 종료 후 신속히 응급복구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설 복구 작업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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