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선엽 장군 빈소 이틀째 추모행렬…군 수뇌부 일제히 조문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2일 13시 52분


코멘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선엽 장군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6·25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백 장군은 1920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해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를 지냈다. 2020.7.11 © News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선엽 장군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6·25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백 장군은 1920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해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를 지냈다. 2020.7.11 © News1
향년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국군 창군 원로 백선엽 예비역 대장(장군)의 빈소에 군 수뇌부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백 장군의 빈소가 마련된 지 이틀째인 12일 오전 10시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헌화하고 애도를 표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도 앞서 전날 오후 각각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같은날 오후 5시쯤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하면서 유족을 위로했다.

정 장관은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백 장군의 숭고한 헌신과 투철한 군인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가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선엽 장군은 6.25 전쟁 초기 국군 1사단장으로 다부동 전투 승리를 이끌며 북한의 남침에서 조국을 구한 ‘전쟁 영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생전 내내 ‘친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해방 이전 일제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이력 탓이다.

이 때문에 일부 여권 인사와 시민단체는 백 장군을 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백 장군의 장지를 둘러싼 공방에도 군 당국은 전날 백 장군의 장례를 육군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하고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서 총장이 장의위원장을, 김승겸 육군참모차장이 부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육군은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서 총장 주관으로 영결식을 하고 오전 11시 30분 대전현충원장군 2묘역에서 안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한편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13일 빈소를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전날에도 “백 장군은 오늘날 한미동맹을 만드는데 공헌을 했다”며 “진심으로 그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며 별도의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한 바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