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미룬 비건의 ‘닭한마리 사랑’…9일 대사관저서 성사될 듯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8일 16시 30분


코멘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의 회동에 이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연쇄 회동에서 발언하고있다. 2020.7.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의 회동에 이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연쇄 회동에서 발언하고있다. 2020.7.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전날(지난 7일) 먹지 못한 ‘닭한마리’ 요리를 오는 9일 미 대사관저에서 점심 식사로 즐길 예정이다. 이번 오찬에도 비건 부장관의 단골 닭한마리 식당 사장이 직접 대사관저로 ‘출장’을 나선다.

전날 방한했던 비건 부장관은 예정에 없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로 입국이 지연돼 약속된 만찬 일정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미 대사관저에 들렀고 오후 11시25분께 숙소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 도착했다.

닭한마리를 먹지 못한 비건 부장관의 아쉬움이 컸던지 출장 주문은 ‘취소’가 아닌 ‘연기’로 결정됐다. 오는 9일 비건 부장관의 일정은 따로 공지되지 않았다.

비건 부장관의 닭한마리 사랑은 예전부터 유명했다. 그는 방한 시 늘 같은 닭한마리집을 찾았다. 하지만 이번 방한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식당에 직접 가지 못하고 출장 주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검사에서 모두 음성 결과를 받은 미국 측 대표단은 8일 한국에서 정상적인 외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비건 부장관은 오전 9시 40분부터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만나 제8차 한미 외교 차관 전략대화를 가진 바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