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게 평화냐?…文정권 3년 굴종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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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7일 1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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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17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 “이게 평화냐?”며 “이게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한없이 ‘비굴하고 굴종적인’ 저자세의 대북유화책을 쓴 결말이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2018년 4월 27일의 판문점선언, 그리고 그 해 9월의 9.19군사합의는 휴지조각이 됐다. 앞으로 북은 더 위험한 도발을 계속할 것이다. 개성공단과 금강산시설의 파괴, 비무장지대 군대 투입은 물론이고, 핵과 미사일 도발,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 같이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도발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으로부터 ‘푼수 없는 추태’라는 모욕을 들어가며 비핵화를 포기하고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만들어줬던 바로 그 대북정책의 결말이 어제의 폭파였다”고 썼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사람들이 정신을 차릴 거라는 순진한 기대는 조금도 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지금도 판문점선언 국회비준이니 종전선언 결의안이니 전단금지법 같은 환각에 빠져 ‘대포로 폭파 안한 게 어디냐’고 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 국민이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북은 이미 완성된 핵미사일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더 험한 협박과 도발로 나올 거라는 우리 안보의 현실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땅에 우리 국민의 돈으로 연락사무소를 짓고 개성공단을 짓고 금강산 호텔을 짓는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고 황당한 짓인지를 깨달아야 한다”며 “북의 ‘최고존엄’에게 끝없이 아부하고 눈치를 살피는 비굴함과 굴종으로는 결코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없다는 진실, 진짜 평화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만 이룰 수 있다는 진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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