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장남, 父 이름으로 5·18 헌화, 무릎 참배…“고귀한 희생”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5-29 14:10수정 2020-05-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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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 씨(54)가 올해도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노 씨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헌화하고, 묘비 앞에 무릎을 꿇었다.

노 씨는 29일 오전 11시40분경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노 씨는 민주의문에서 방명록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리며 대한민국 민주화의 씨앗이 된 고귀한 희생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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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참배단에 ‘제 13대 대통령 노태우. 5·18 민주 영령을 추모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조화를 헌화했다.

그는 김의기·김태훈·윤한봉 열사의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고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 인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으로 이동해 이한열·이재호 열사 묘소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이 열사의 묘에는 어머니 김옥숙 여사의 이름이 적힌 조화를 헌화했다.

노 씨의 5·18민주묘지 참배는 지난해 8월 이후 두 번째다. 노 씨는 지난해 8월23일 신군부 지도자의 직계가족 중으로는 처음으로 5·18민주묘지를 찾아 사죄했다.

같은 해 12월5일에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전시관을 둘러봤고, 오월어머니집을 찾았다.

당시 노 씨는 “신군부의 일원이었던 아버지가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해야 한다는 생각은 분명하다. 장남으로서 광주에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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