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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봉주 “비우고 비켜주는 게 도리…책임지고 물러난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0-04-16 14:21
2020년 4월 16일 14시 21분
입력
2020-04-16 14:21
2020년 4월 16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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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지지율 5.4%로 3석 얻어 기대 못 미쳐
최고위원직 사퇴…"국회 진입 실패한 후보에 죄송"
"민주당-더시민 압승에 박수 보내…文정부 성공 기원"
열린민주당 창당을 주도한 정봉주 전 의원은 16일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이에 책임을 지고 당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다.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통감하며 책임을 지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을 비우고 내려놓고 시작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국회 진입에 실패한 후보님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압승에 박수를 보낸다. 제가 걸림돌이 되고 싶지는 않다”며 “더 나은 정치, 성공하는 문재인 정부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총선 전날 막말 논란을 의식한 듯 “제가 불편했던 분들, 혹시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이 계셨다면 늦었지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다. 비우고 비켜주는 게 도리인 것 같다”고도 했다.
비례대표 후보만 낸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정당 지지율 5.42%로 3석을 차지했다. 한때 당 지지율이 10%를 넘나들며 고공행진했던 데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정 전 의원은 앞서 총선 당일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기자들과 만나 “적게는 6석에서 많게는 8석까지 예측하고 있었는데 이에 못 미쳐 당혹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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