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광명·이천 잇따라 재난기본소득 지급…5~1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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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5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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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포함 △여주 총 20만 원 △광명 총 15만 원 △이천 총 25만 원

이항진 여주시장(오른쪽)이 유필선 시의회 의장과 함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재난기본소득 추가 지급과 과련해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방송 갈무리
이항진 여주시장(오른쪽)이 유필선 시의회 의장과 함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재난기본소득 추가 지급과 과련해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방송 갈무리
경기도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선언하자, 도내 기초지방자치단체들도 별도의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약속했다. 경기도가 지급하기로 한 1인당 10만 원과 별개로 1인당 5~10만 원을 추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합치면 △여주시민 총 20만 원 △광명시민 총 15만 원 △이천시민 총 25만 원을 받게 된다.

여주시는 25일 소득과 나이에 상관없이 전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여주시민은 경기도와 여주시에서 각각 10만 원씩, 총 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파산상태로 내몰리고 있는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다음 달부터 여주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경기도 평균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2.5%인데 비해 여주시는 경기도 평균의 2배에 가까운 4.6%로 현재 상황에서는 특정 대상을 위한 복지가 아니라 시민 모두를 위한 경제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재난기본소득도 경기도와 동일하게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이 시장은 사용기한을 정한 이유에 대해 “단기간 재난기본소득을 전액 소비해 가계지원 효과를 높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25일 오전 유튜브 채널 ‘광명씨네’를 통해 생중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승원 광명시장이 25일 오전 유튜브 채널 ‘광명씨네’를 통해 생중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명시도 1인당 5만 원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민은 경기도 지원금을 포함해 총 15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다음달 지역화폐로 받게 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영상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께 보탬이 되고자 재난기본소득을 마련했다”며 “모든 시민에게 1인당 5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시의 재난기본소득이 비록 적은 액수지만, 시민들께 위로가 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지방정부의 한정된 재원으로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이제는 중앙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천시는 이들 중 가장 많은 15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천시민은 총 25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원받게 된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오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기본소득의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를 제외한 기초단체에서는 울산 울주군과 부산 기장군 등이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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