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사포 발사 비판 유럽 5개국 성명에 “비논리 사고”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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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7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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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조선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장을 찾았다고 3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조선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장을 찾았다고 3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외무성은 7일 영국과 프랑스, 독일, 벨기에, 에스토니아 등 5개 나라가 자신들의 방사포 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강도높은 반발을 쏟아냈다.

북한은 이들이 미국의 사촉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또다른 반응을 유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신들의 훈련을 놓고 계속된 성명 혹은 비판을 내놓을 시 또다른 군사행보를 보여줄 것이라는 의도로 읽힌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 나라들의 비논리적인 사고와 억지는 점점 우리를 적대시하는 미국을 빼닮아가는 꼴”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대변인은 “세계 어느 나라나 다 하는 것과 다를바 없는 우리 군대의 통상적인 훈련만은 매번 이상한 나라들의 화제에 꼭꼭 올라 규탄의 대상이 되곤 하는데 결국은 우리가 자위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논리나 같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방사포병의 통상적인 훈련마저도 규탄의 대상이고 그 무슨 결의 위반으로 된다면 우리더러 눈앞에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군사력은 무엇으로 견제하며 우리 국가는 어떻게 지키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장을 찾았다고 3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장을 찾았다고 3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어 “누구나가 다 이해할 수 있고 특히 우리가 납득될 수 있는 논거를 내대면서 준수할 것을 요구해야지 지금처럼 무턱대고 우리의 자위적 행동을 문제 시하면 결국은 우리에게 자기 국가의 방위를 포기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사촉을 받은 이러한 나라들의 무분별한 처사는 우리의 중대한 또 다른 반응을 유발시킬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의 이같은 반발은 자신들의 방사포 발사가 자위적 훈련의 일환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로는 미국을 상대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5개국은 북한의 지난 2일 방사포를 발사한데 대해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냈다.

5개국의 유엔주재 대사들은 비공개로 진행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뒤 성명에서 “계속된 도발은 (비핵화) 협상의 성공 전망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며 북한의 핵무기·탄도미사일 중단 및 미국과의 비핵화 관련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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