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정은 친서에 “정치쇼 할 만큼 한가하지 않아”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5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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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해놓고 친서 보내"
"대한민국 얼마나 우습게 보기에 이렇게 나오나"
"입 발린 꼬드김에 넘어가 퍼주기로 화답 말라"

미래통합당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6000명을 돌파했다”며 “지금 친서나 주고받으며 ‘정치쇼’ 할 만큼 한가한 때가 아니란 소리”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보건분야 협력을 외친 다음날 북한은 보란 듯이 단거리 발사체로 응답했다”며 “그런데 오늘 북한이 뜬금없는 친서를 보내왔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얼마나 우습게 보기에 이렇게 나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서의 내용은 더욱 가관”이라며 “시름하는 대한민국을 향해 온갖 욕설을 늘어놓고 무력도발을 강행하며 불안을 조장하더니 코로나19와 싸우는 우리 국민을 향해 감히 위로를 전한단다. 그 속내가 무엇인지 의심스러움을 넘어 섬뜩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김정은 친서 한 장에 마치 평화가 찾아온 것 마냥 호들갑 떠는 청와대의 태도”라며 “온갖 무시와 조롱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더니 김정은 친서에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냈다’며 감사의 뜻을 담은 답장까지 보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김정은의 친서, 그 진정성을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입 발린 꼬드김에 넘어가 또다시 북한에 무조건식 퍼주기로 화답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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