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국당, 의원직 총사퇴로 잘못된 정치 바꿀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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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31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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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제8차 비전회의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12.31/뉴스1 © News1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제8차 비전회의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12.31/뉴스1 © News1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31일 자유한국당에 대해 “제1야당이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꺼냈다”며 “임기가 몇달 남지않은 의원직을 총사퇴한들 잘못된 정치를 바꿀 수 있나”고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그분들이 양극화되지 않은 중간에 있는 국민이 한국당에 마음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했나. 여기에 새보수당의 역할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 위원장은 “4+1 협의체가 얼마나 추악한 뒷거래를 하면서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통과시켰는지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문제는 이런 추악한 뒷거래로 국회를 유린하는 세력들이 국회 과반을 점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2016년 총선에서 견제할 세력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몇달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과연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 4+1 협의체에 가담한 정치인을 심판알 총선을 해낼 수 있는가. 이 지점에서 제1야당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마음을 줄 수 있는, 문재인 정권을 확실하게 견제하는 세력이 돼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며 “우리 당이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 국민에게 어떻게 알릴 것인가, 그래서 총선에서, 총선 이후에도 새보수당이 한국 정치를 완전히 바꿔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회가 볼썽사납다고 했다”며 “경제·안보가 무너진 것은 전 정권 탓, 사법부 문제는 자기들이 경찰을 동원해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 것을 부정하며 검찰을 탓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남 탓하는 대통령, 국민은 대통령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금태섭 의원을 겁박하는 민주당은 더불어독재당인가. 당론 강요는 정치 적폐”라며 “금 의원이 기권표를 던진 것은 평소 소신대로 표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수석대변인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하고 지도부는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금 의원을 보면서 유 위원장이 떠올랐다. 지금 금 의원은 민주당의 유승민이다. 금 의원은 국민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이 지켜줘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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