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 靑개편 가능성…윤건영 후임에 신상엽 거론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4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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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후임에 신상엽 제도개혁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기획상황실은 윤 실장 퇴청 후 기획실과 상황실로 분리 개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소폭 개편 기조에 따라 기존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실장과 함께 내년 4·15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고민정 대변인에 대해선 경기 일산 지역 차출설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23일부터 24일까지 1박2일간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후 이르면 이번주 내 청와대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청와대를 비롯한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윤 실장은 내년 4·15총선 출마를 결심했고 후임으로는 신 비서관이 유력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뉴스1과 만나 이에 대해 긍정하며 “국정기획상황실장은 대통령과 직접 대면해 보고할 자리가 많다. 그러다보니 대통령이 여러 현안을 의논하기 편한 인사가 후임자로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실장과 신 비서관의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이 2015년 당 대표였을 당시 쇄신인사 기조에 따라 물러나면서 신 비서관에게 자신이 맡고 있던 문 대통령의 메시지와 일정 관리 등을 물려줬다.

두 사람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로 들어와 일했는데 신 비서관의 경우, 비서관으로 승진하기 전까지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윤 실장이 있던 국정기획상황실 선임행정관으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윤 실장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구로구을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장관은 본인 지역구에 나설 마땅한 후보자가 없다면 자신이 직접 내년 총선에 나설 계획도 있었으나, 최근 장관직에 열중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실장을 향해 문 대통령 사저가 있고 서형수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라는 권유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히려 이런 상징성을 업고 출마하는 데에 윤 실장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출마설에 말을 아끼고 있는 고 대변인에 대해선 경기 일산 지역 차출설이 흘러나온다. 잔류가 확정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정이 차출 지역으로 꼽힌다. 김 장관에 대해선 차기 청와대 비서실장설이 나오고 있다.

한편에선 고 대변인에 대한 비례대표 후보설도 나오지만 소위 ‘꽃길’을 걸은 것으로 평가받는 청와대 인사가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리긴 어려울 것이란 말이 나온다. 경기 고양시병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출마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진다.

고 대변인 후임을 찾지 못하면서 고 대변인 퇴청 시기가 늦춰지거나, 한정우 부대변인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 정부 출범 초 청와대 대변인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던 유정아 한국IPTV방송협회장 등의 이름도 다시 거명된다. 다만 유 회장은 최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나는 근래 협회장 연임이 확정됐다”며 “고 대변인이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검증 서류도 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외 청와대 인사 중 이호승 경제수석의 전남 광양 출마설도 있었지만 이 수석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코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중심으로 당에 인재를 양보한 뒤, 4월 총선 직후 총선 과정에서 탈락한 인사 등을 추려 2차 청와대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국가안보실 또한 총선 전 개편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현종 2차장과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의 불화설이 나오는 상황 등으로 개편이 없을 것이란 장담은 어렵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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