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가 주세요!”…文의장, 이주영 부의장과 단상위 거센 충돌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3일 2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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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주영 부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2019.12.23/뉴스1 © News1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주영 부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2019.12.23/뉴스1 © News1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국회 본회의장 단상 위에서 거세게 충돌했다. 문 의장이 먼저 “내려가 주세요! 부의장님!”이라고 외치자 이 부의장은 “불법 진행부터 하지말라”고 받아쳤다.

이날 자유한국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2월 임시국회 회기결정의 건이 가결된 가운데 문 의장이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에 대해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한국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부의장과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상에 머물렀고 문 의장은 ‘단상에서 내려가달라’고 요구했다.

문 의장이 이 부의장을 향해 “내려가주세요. 부의장님”이라고 소리치자 이 부의장은 “제안설명을 먼저. 제안설명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하지 않나. 불법 진행을 하니까”라고 반발했다.

문 의장은 “그것(아빠찬스 아웃 피켓)을 들으면 찬스가 옵니까. 찬스가 오느냐고 절대 안 돼. 제안 설명은 단말기 화면으로 대신한다”며 이 부의장이 제안설명 요구를 일축했다.

한편 한국당 의원들은 ‘아빠찬스 OUT’ ‘공수처 결사반대’ 선거법 결사반대‘ 피켓을 들고 단상 주변에 모여 “아빠 찬스” “공천 아들” “공천 대가” “문희상 사퇴” 등을 외치며 집단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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