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화가 경제’ 스웨덴이 증명…한반도 평화, 기업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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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8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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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6월15일(현지시각)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걸으며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6.15/뉴스1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6월15일(현지시각)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걸으며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6.1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평화가 경제이고 경제가 곧 평화라는 것을 스웨덴이 증명했다”며 “한반도 평화는 양국 기업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의 공식방한을 계기로 개최된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자유무역체제가 발전하도록 양국의 경제인들께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은 평화를 기반으로 포용과 혁신을 이뤘고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되었다”며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면 새로운 도전의 공간이 만들어진다. 한반도의 평화는 대륙과 해양의 네트워크 연결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의 도로와 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스칸디나비아까지 육로가 열릴 것”이라며 “한반도를 거점으로 북극항로가 연결돼 태평양과 북극해로 친환경 선박들이 활발하게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외에도 양국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으로 ‘미래산업분야 협력 확대 및 혁신 환경 조성’과 ‘지속가능발전 협력’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산업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혁신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경제인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이 혁신 생태계 조성의 기반”이라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지난 6월 정부 간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산업자원 협력, 중소기업과 혁신 분야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내년 스톡홀름에 세워질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는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더 깊이 협력해야 한다”며 “스웨덴은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204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하고 204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관련 정책을 언급,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전환은 한국과 스웨덴 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스웨덴의 태양광, 풍력 발전사업에 한국의 중부발전, 에스에너지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스웨덴 볼보 자동차와 한국의 LG화학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차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고 내년에 설립될 ‘북유럽 과학기술 거점센터’를 통해 과학기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참다운 벗은 좋을 때는 초대해야만 오고 어려울 때는 부르지 않아도 나타난다’는 스웨덴 격언을 인용하며 “한국에게 스웨덴은 변함없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참다운 친구”라며 “스웨덴이 ‘국민의 집’으로 사회와 경제 발전을 이룬 것처럼 상생과 통합으로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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