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루탄 투척’ 김선동 전 의원, 순천서 3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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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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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총선 출마 기자회견.(김선동 예비후보 제공)/뉴스1 © News1
김선동 총선 출마 기자회견.(김선동 예비후보 제공)/뉴스1 © News1
‘국회 최루탄 투척’으로 인해 의원직을 상실했던 김선동 전 국회의원이 17일 전남 순천시에서 민중당 후보로 3선 도전을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오후 2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순천시민들께서 두 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셨지만 제대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고 송구하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정치탄압으로 빼앗긴 국회의원직을 되찾아 순천시민과 대한민국 서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낡은 기득권을 혁명적으로 개혁할 참다운 미래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며 “진짜배기 진보정당 민중당과 함께 적폐청산의 기관차 역할을 해내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출마이유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순천을 새로운 남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Δ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정비 및 남해안 고속철도 개통, 남해안 관광열차 투자확대 Δ순천을 중심으로 지리산과 섬진강과 남해연안을 잇는 국제생태비엔날레 추진 Δ순천대 의대유치 Δ광양만권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합동의 특별기구 설립 등을 약속했다.

그는 “최루탄으로 국회에 서민의 눈물을 전달했던 그 마음, 행동하는 양심으로 새로운 남해안 시대 중심도시 순천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선동 전 국회의원은 2011년 4·27재보궐선거에서 순천지역구에 출마해 호남최초 진보정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같은해 11월22일 한미FTA의 날치기 통과에 항의하며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게 대한민국 서민들이 흘리게될 눈물의 의미를 담아 ‘너희들도 억지로라도 눈물을 흘려보라’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트렸다.

그는 이 사건 후 이듬해 치러진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순천·곡성 지역구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으나 최하 1년 이상을 선고할 수 밖에 없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후 헌법소원을 청구해 2015년 9월 헌법재판소 재판관 만장일치로 해당 조항의 위헌 판결을 받았고 재심 청구를 통해 2016년 6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한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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