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과 경제협력, 미래세대까지 많은 혜택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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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7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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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부산에서의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위한 3박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아세안과의 경제협력은 서로의 미래세대에게까지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소회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후 공동언론발표를 끝으로 부산 일정을 마친 후 SNS에 “지난 나흘은 ‘아세안의 꿈’이 곧 ‘한국의 꿈’이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국토를 넓힐 수 없지만, 삶과 생각의 영역은 얼마든지 넓힐 수 있다. 서로를 존중하고, 연계하고, 협력한다면 경제와 문화의 영역 또한 경계가 없다”라며 “수평선 너머 아세안이 이번 두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더 가까워지고 삶의 공간으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의 나라들은 젊고 역동적이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지만 그럼에도 이 나라들은 고유한 문화를 간직하며 자신의 방식대로 한발 한발 성장하길 원한다”라며 “강대국들 사이에서 정체성을 지키며,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룬 우리의 경험이 아세안에 매력적인 이유”라고 진단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아세안의 나라들은 조화를 중시하며 포용적”이라며 “양극화와 기후환경, 국제적 분쟁같이 우리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일찍부터 아세안은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생을 미덕으로 삼는 아시아의 정신이 그 밑바탕에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21세기는 아시아의 지혜로 인류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가 개최된 부산에 대해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곳”이이라고 거듭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오래된 꿈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 양쪽의 장점을 흡수하고 연결하는 것”이라며 “아세안 열 개 나라들과 우정을 쌓으며 우리는 더 많은 바닷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부산에서부터 육로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일이 남았다”라며 “어려운 고비와 갖은 난관이 우리 앞에 있더라도 ‘교량국가’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아니라, 강대국들을 서로 이어주며 평화와 번영을 만드는 나라가 될 수 있다”라며 “부산이 그 출발지다. 국민들과 함께 그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제 귀한 손님들을 배웅한다”라며 “아세안의 정상들께서 이번 회의에서 보여주신 배려와 의지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더 따뜻하고 더 역동적이며 더 평화로운 곳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쪼록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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