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K-컬쳐 넘어 ‘아세안 컬쳐’로…문화콘텐츠 동반자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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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5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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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지에서 열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11.24/뉴스1
24일 오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지에서 열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11.2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아세안과 한국이 만나면 아세안의 문화는 곧 세계문화가 될 수 있다”며 “저는 오늘 ‘K-컬쳐’에서 ‘아세안-컬쳐’로 세계를 향해 함께 나가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문화콘텐츠는 이제 문화를 넘어 가장 유망한 성장산업으로, 한국이 같은 문화적 정체성 위에서 아세안 문화콘텐츠의 동반자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마련한 문화혁신포럼도 내년부터 정례적으로 개최하고자 한다”며 “한-아세안 센터, 아시아문화전당, 역외 유일한 아세안문화원을 중심으로 아세안의 찬란한 문화를 알리는 쌍방향 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류 콘텐츠에 대해선 “한국은 1990년대 시작된 한류의 힘을 바탕으로 세계 7위의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했다”고 소개하면서도 “한류의 시작은 아시아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를 아시아가 먼저 공감해주었고 아세안이 그 중심에 있었다”며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아세안의 사랑을 기반으로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아세안 문화에 대해 “나는 지난 2년간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며 다양한 민족, 언어, 종교,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을 보았고 아세안 문화예술의 포용성과 역동성을 피부로 느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세안의 문화는 다양하면서도 조화롭다”며 “아세안의 문화가 더 많이 알려질수록 세계인의 삶은 그만큼 더 풍요롭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의 문화는 이미 세계적이며,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1978년 필리핀 가수 프레디 아길라가 모국어인 타칼로그어로 부른 ‘아낙’은 한국 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태국의 아핏차퐁 감독은 2010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아시아 영화의 역량을 세계에 알렸다”고도 소개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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