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탄은 손금주 의원이 쏘아올렸다. 손 의원은 지난 6일 전격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손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당선됐으나, 국민의당 분당 과정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어디에도 동참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았다.
지난해 12월 한 차례 민주당 입당을 신청했지만 불허된 바 있다.
이번 민주당 입당 신청으로 나주시장·국회의원을 역임한 신정훈 민주당 지역위원장, 또 얼마전 총선 출마를 밝힌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의 정면승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주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입당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단 당내 기류는 부정적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입당 불허 당시와 상황이 많이 변했고 당 지도부와 사전교감설도 제기돼 이번에는 입당이 허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손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나주·화순 지역구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받들어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고민이 적지 않았다. 초선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초심에 변화가 없는지, 정치를 바꿔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잘해 나갈 수 있을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민주평화당 집단 탈당 이후 대안정치연대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았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겸허하게 평가를 받은 뒤, 당선되면 주민들이 보편적으로 지지하는 정당에 입당해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입당하려는 정당이 민주당이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아마 그럴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9월말 민주당 전략기획국이 광주·전남에서 실시한 총선 경쟁력 여론조사 결과 김 의원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고전하는 것으로 나왔다는 소문이 돌면서 민주당 입당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당시 여론조사 직후 민주당이 저를 입당시킬지 검토했다는 풍문을 들었다”면서 “민주당이 영입한다면 고맙지만, 차기 광주시장을 노리는 강기정 정무수석이 지역구에 자기 사람을 심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갑은 강기정 수석이 내리 3선을 한 선거구로, 민주당의 총선 후보 선출에서도 강 의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결국 민주당에 입당하더라도 당원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강기정 수석을 이길 수 없다고 보고, 다소 고난은 뒤따르지만 무소속 길을 선택한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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