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윤석열을 파면하라…국민의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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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7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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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소설가 공지영, 조국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소설가 공지영, 조국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소설가 공지영은 7일 “윤석열(검찰총장)은 파면돼야 한다. 그것이 권력의 핵심부에 있는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밝혔다.

공 작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하자는 약속을 받고 윤석열을 총장에 임명하셨다. 그 개혁을 조국(법무부 장관)과 하라고 팀을 짜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팀을 짜주자 임명권자가 정해준 상관이 맘에 들지 않았다. 이 경우 상식적인 사람은 자기가 사표를 낸다”며 “그런데 윤석열은 상관의 정치적 문제와 의혹들을 범죄적 문제들로 치환시켜 기소독점의 위력과 수사 권력이 무엇인지, 검찰이 맘 한번 먹으면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 온 국민에게 보여줬고 또 보이고 있는 중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온 국민이 일제 때부터 백 년 간 구경해 와서 이제 그만 보자고 하는 바로 그걸 말이다”라며 “임명권자가 정해준 제 상관을 의혹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털고 두들겨 패고 그것도 모자라 병역한 아내와 아이들, 노모와 동생, 동생의 전처, 오촌조카까지 온 나라 앞에 세워 망신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살아있는 권력이라도 수사하라고 했지, 살아있는 권력 중 자기가 마음에 안 드는 사람과 그 가족을 수사하라고 했나”라며 “한 가정을 덫에 몰아넣고 쥐 잡듯 하고 있는 걸 우리 국민에게 두 달 넘게 보여주고, 더 화가 나는 건 그러고도 결정적으로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래서 몇 백만이 내 돈 써가며 거리로 나온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공 작가는 글 말미에 ‘#윤석열을파면하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그는 또 한 누리꾼이 올린 ‘서초동 십자가 촛불집회’ 사진 등 5일 서초동에서 열린 촛불집회 사진을 다수 올렸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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