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대통령에 ‘제정신’ 운운 황교안, 정신나간 사람”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4일 09시 25분


코멘트

"한국당, 집회에 지역별 300~400명 동원…공당이 이래서야"
"정쟁에만 몰두하며 자신들 지역구 태풍 피해는 나 몰라라"
"태풍 피해, 지원 대책 마련해 항구적 시설 복구 예산 지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어제 집회에서 제1야당 인사들이 도를 넘는 막말을 남발했다. 국가 원수에게 제정신 운운하는 것은 아무리 정쟁에 눈이 어두워도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동원 집회에만 골몰하며 공당이길 스스로 포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천절 공식 일정에도 다 참석했는데 한국당 대표만 불참했다”며 “국가 재난 상황에서 오로지 정쟁에만 몰두하면서 자신의 지역구 태풍 피해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전날 한국당의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장외집회에 대해 “각 지역별로 300~400명으로 사람을 동원하고 공당이 이런 일을 해서야 되겠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남북공동선언 12주년을 맞이해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적시한 역사적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비핵화 체제 구축이라는 대단히 어렵고 중대한 시기에 와있다. 다행히 교착상태였던 북미회담이 재개돼 내일 실무회담이 열릴 예정”이라며 “북미 양국 기존의 입장을 뛰어넘는 유연함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번 가을은 거의 2주 간격으로 연이어 가을 태풍으로 인해 지반과 시설물이 약화되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사망자 10명 이외에 부상자가 속출했고 이재민도 많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강원, 영동, 영남, 제주 등 태풍 경로 상에 위치한 지방의 재산 피해가 아주 많았다”며 “정부와 여당은 신속히 공공인프라 복구뿐 아니라 개인의 피해도 구제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해 항구적 시설 및 복구 될 수 있도록 예산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재민들이 수용 시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지역운영위와 당내 재난안전특위 중심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