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 성공…군사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3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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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로운 형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일 오전 조선동해 원산만수역에서 새 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전날 2일 오전 7시 11분경 강원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는데 북한이 이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라고 공식 밝힌 것이다. 북한의 SLBM 도발은 2016년 8월 함남 신포 앞바다에서 북극성-1형의 발사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새 형의 탄도탄시험발사는 고각발사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 “시험발사를 통하여 새로 설계된 탄도탄의 핵심전술기술적지표들이 과학기술적으로 확증됐으며 시험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사소한 부정적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시험발사를 지도한 당 및 국방과학연구부문 간부들은 성공적인 시험발사결과를 당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시험발사에 참가한 국방과학연구단위들에 뜨겁고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별도의 대미, 대남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3일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콜드런치(cold launch·수직으로 발사된 미사일을 공중에서 점화·비행시키는 방식)’ 방식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군은 발사체가 정점고도 910여 km를 비행해 460여 km를 날아갔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사거리 등 발사 정보를 추가로 공개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에 진행한 새 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의 성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나라의 자위적군사력을 더한층 강화하는데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로 된다”고 밝혔다.

황인찬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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