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서초동 촛불, 과잉수사 일삼는 검찰에 경종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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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0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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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와 관련해 검찰과 일부 야당을 향해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모여 검찰개혁을 외쳤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사명임을 깨달았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는 과잉수사를 일삼는 검찰과 정쟁으로만 삼는 일부 야당에 경종을 울린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2항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선언했는데 검찰, 법원, 언론처럼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든, 선출된 권력인 야당이든 권력의 근원은 국민에게 있는 것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향해 “지금이야말로 스스로 개혁에 동참할 마지막 기회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어떤 난관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며 국회의원 자녀입시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의 불공정 척결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검찰개혁을 위해 당내에 검찰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법무부와 함께 시행령과 내규 등 법률 이외에 할 수 있는 검찰개혁 방안을 (준비해) 검찰의 잘못된 행동을 기초부터 바꿔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와 관련해선 “행정부에 대한 견제·감시라는 입법부 본연의 일이자 의정활동의 꽃으로 국회의원 한해의 결실을 맺는 날”이라며 “집권여당의 막중한 책임감으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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