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서훈 국정원장, 북측과 ‘김정은 11월 답방’ 협의 중”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5일 11시 13분


코멘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대해 국제무대에 데뷔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큰 의미가 있을 거라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국정원 차원에서 서훈 원장이 북측과 그런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9월에 있었던 평양 정상 회담에서 이미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문제가 합의됐었다”며 “저는 11월 말에 김정은 위원장이 부산에 온다면 남북관계에도 좋지만, 남북관계가 한아세안 정상회담 앞에서 국제적 협력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한층 더 의미 있는 남쪽 방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북미관계 개선의 최종적인 단계는 북미관계 정상화 아니겠나”며 “국교수립의 과정이 지금 당장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제가 보기에는 빨라야 3~4년, 만약의 경우 5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내에는 법 절차라는 게 있다. 모든 행정부의 절차 과정에서 미국 의회의 동의가 있어야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이 속도감 있게 협상을 진전한다고 하더라도 제가 보기에는 최소한 2년 이상은 걸린다고 본다”고 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나 막 얘기하고 언론에도 쉽게 얘기해서 그런데, 상당히 많은 높은 수준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인상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핵심은 작전 지원”이라며 “한미연합 훈련을 할 경우에 미국에서 전략 자산이 오는데 그 비용을 우리가 부담하고 있다. 미국은 그 비용을 부담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햇다.

홍 의원은 “무리한 요구는 우리가 수용할 수 없고, 특히 작전지원과 관련된 부분은 현재 소파협정에도 포함돼 있지 않는 부분”이라며 “한미연합 훈련을 위해서 전략자산이 오는 문제뿐만 아니라, 그걸 넘어서서 글로벌 동맹차원에서 미국이 다른지역으로 하는 문제까지 포함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건 좀 다른 얘기다. 우리가 포함시킬 수 없는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