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탈당계에…나경원 “무리한 조국 감싸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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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4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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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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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무리한 조국 감싸기와 선거법 야합을 거래한 정의당, 그 결과는 오랜 친구의 결별 통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고위공직자 부적격 리스트인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고, 정개특위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조 장관을 겨냥해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이어 구속영장 청구 등 더는 충격적인 장면을 국민에게 보이지 말라”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나 원내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심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나 원내대표가 자신의 아들 의혹에 대해 동시특검을 연일 제안하고 있다”며 “혹세무민 경쟁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가 말한 대로 (나 원내대표가) 아들에 대한 이중국적 여부에 대한 증거서류만 제시하면 끝날 일”이라며 “조국 장관 자녀들에 대해서는 검찰이 쥐잡 듯 수사하고 있는데 지금 특검 거론은 가당치 않다. 나 원내대표 아들에 대해서도 이에 준해서 검찰이 수사하면 된다”고 말했다.

검찰이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선 “현직 법무부장관에 대한 사상초유의 일로써 정의당은 검찰의 압수수색 상황과 그 귀추에 대해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며 “조국 장관의 의혹 규명은 검찰의 손에 맡겨져 있다. 검찰개혁을 막기 위한 검찰의 무리한 강제 수사라는 국민적 시선이 매우 큰 만큼 검찰은 공평무사한 검찰 수사를 통해서 검찰 존재 이유를 증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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