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나경원, 조국 임명 날 삭발 의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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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3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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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한국당의 ‘삭발 릴레이’와 관련, “나경원 원내대표도 삭발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강효상 의원은 23일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국당 의원들이 이어오고 있는 삭발 결의에 대해 “지지자들과 공감하고 조국 장관에 대한 아주 작은 저항의 몸짓으로 삭발을 하게 됐다”이라며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강 의원은 “조국 장관이 임명된 날 나경원 대표와 원내 대표단이 모여서 삭발 논의가 있었다”면서 “그 때 나경원 대표가 본인이 삭발하면 어떻겠냐는 의사를 비췄는데 사실 모든 의원들이 반대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저는 의원직 사퇴서를 모두 내놓자고 했다. 동조하는 의원님들도 계셨지만 많은 의원들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해서 채택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의원들 중 의원직에 연연할 분은 한 분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우리가 의원직을 사퇴하더라도 (승인 권한을)당 대표에게 위임해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저희 목숨을 맡기자는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를 시작으로 자유한국당 중진 인사 등이 ‘삭발 릴레이’에 참여하며 나경원 원내대표도 삭발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관해 나 원내대표는 “이번 삭발 투쟁은 당 대표의 삭발투쟁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투쟁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극대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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