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잘 사는 한국 2년 만에 폭망…이 정권 끝장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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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1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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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 규탄’ 장외투쟁에 나선 가운데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1일 “무도한 정부 밑에서 잘 사는 대한민국이 불과 2년 만에 폭망해버렸다.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도 없는 나라, 우리가 정말 꿈꾸던 나란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어떤 자의 딸은 시험도 보지 않고 외고에 들어갔다. 명문 대학,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갔다. 겉으론 공정과 자유를 외치고 그동안 정의를 외쳤던 문재인의 민낯”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 인사 대신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 릴레이 집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했다. 전날 서울에서 시작된 이 집회는 인천 부평을 거쳐, 경기도 수원역, 경기 성남 야탑역 광장 순으로 이어진다.

황 대표는 “조국은 범법자다. 가족펀드를 통해 불법으로 정말 엄청난 돈을 벌었고 자식은 입학 비리를 통해 여러 적폐와 불법과 탈법을 통해 남들 가기 힘든 대학에 갔다”며 “조국 부인이 기소됐다. 범죄했단 것 아닌가. 조카는 외국에 도피해있다. 가족 사기단 아닌가라는 말까지 나온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잇단 발사체 발사도 언급하며 “바로 어제도 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은 과연 이런 것을 꿈꿨던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들이 생각한 말과는 완전히 다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다. 거꾸로 정권, 심판해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저와 자유한국당은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내겠다.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 저희가 앞장서겠다. 애국시민 여러분, 저희와 함께 싸워주시겠는가. 반드시 끝장내자”라고 호소했다.

인천시당위원장인 안상수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거짓말 정권”이라며 “‘시작은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가 문 대통령 취임사다. 조국은 얼마나 불공정하고 부도덕하고 우리 젊은이들을 분노케 하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남북 평화를 운운하지만 이미 북한에선 10개의 미사일을 쐈다”라며 “우린 무장해제하고 북한은 전쟁 준비하고, 이런 안보 체제를 끌고 가면서 말로만 하는 평화, 무책임한 안보 포기 정권, 문재인 정권을 함께 심판하자”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국민 명령 임명 철회’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문재인은 사죄하고 조국은 사퇴하라’, ‘나라 망친 위선 정권 문재인 정권은 각성하라’ 등 구호를 연신 외쳤다.

한편 11일 저녁에는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서울 광화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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