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조국 논란, 사실 충격적”…정의당 ‘데스노트’ 오를까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8월 22일 10시 24분


코멘트
이정미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이정미 의원. 사진=동아일보DB
각종 의혹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에 오를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22일 “사실 저희도 많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다들 ‘우리가 알던 조국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의아스러워하는 부분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조 후보자 딸의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을 거론하며 “(조 후보자 측이) 해당 논문이 대입 과정에서 소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 이것이 철저하게 검증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보다 핵심적인 것은 다른 데 있다고 본다. 국민들이 학부형 인턴십이라고 하는 관행이 불법이냐, 아니냐를 묻는 게 아니다”며 “국민들은 사회적 지위가 있는 부모, 즉 좋은 집안의 출신들이 누리는 특권 등이 조 후보자의 딸에게도 그대로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에 대한 조 후보자의 감각을 묻고 있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 후보자가 국민들에게 정말 철저하게 납득되거나 이해받을 수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정의당 데스노트에 조 후보자가 오를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정의당 데스노트는 그동안 딱 한 가지였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판단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조 후보자의) 여러 가지 해명을 철저히 듣고, 거기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최종적인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의당이 단지 조국이기 때문에 무조건 오케이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에 대해 “한쪽에서는 무조건 밀어붙이자, 한쪽에서는 하늘이 두 쪽나도 절대 안된다는 편 가르기 싸움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정의당의 기본적인 입장은 법적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빨리 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