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선언해야할 때”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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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반대하더라도 GSOMIA 취소 시작으로 맞대응해야"
"화이트리스트 배제, 한일관계를 막다른 골목까지 가게 해"
"모두 단결해 수비·공격 다 잘 해야…정치권은 초당적 대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일 일본 정부가 자국의 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이제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선언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여기까지 오지 말았어야 했지만, 비록 미국이 반대하더라도 우리는 지소미아 취소를 시작으로 맞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일본 각의(국무회의)에서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의결은 한일관계를 막다른 골목까지 가게 했다”며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을 일본이 공격하는 이유를 잘 생각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본의 의결과 일본 강제 징용기업의 국내 재산 매각 처분 보류를 지렛대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합의할 때까지 일본은 각의 의결을 보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도 이러한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일본은 끝내 강행을 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모두 단결해서 수비도 공격도 다 잘 해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국민과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서 반드시 이겨내자고 호소한다”며 “특히 우리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하고, 국회도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거듭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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