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대통령, 외교 안보라인 전면 교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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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9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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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2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29/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2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29/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작 하는 일은 (윤석열)검찰 총장을 임명하면서 우리 총장이라 추켜세우고 조국은 법무부 장관으로 개선장군처럼 등장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예상되는 점, 중·러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삼척항 목선 입항, 북한의 직파 간첩 검거 등을 일일이 나열한 뒤 “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휴가를 취소하면 무엇 하는가. 어수선한 외교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 마땅한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처한 외교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외교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며 “미·일에 내용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중량급 인사를 동원해야 한다. 코드 인사로는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고 했다.

북한이 지난 25일 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현재 방어체계로는 대비하기 힘든 신형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은 미사일이라 하면서 전혀 문제 아니라고 했다”며 “미 본토에 직접 위협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니면 개의치 않겠다는 건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WTO(세계무역기구) 개발도상국 우대체계에서 한국을 제외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한국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농업 포함한 통상압박이 거세질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오늘 제가 제안하고 청와대 영수 담에서 논의됐던 범국가적 비상기구 논의를 위해 여야 5당이 만난다고 한다”며 “국회도 안보 제와 추경을 해결해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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