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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靑 “러시아, 日 수출 규제 불화수소 공급 제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7-12 09:26
2019년 7월 12일 09시 26분
입력
2019-07-12 09:17
2019년 7월 12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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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해결 日 화답 촉구한 文대통령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내 대기업 30개사 총수 및 최고경영자 초청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입을 굳게 다문 채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오른쪽부터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청와대사진기자단
러시아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대상 품목 중 하나인 고순도 불화수소를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불필요한 부분은 깎아내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에 사용된다.
12일 YTN은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최근 외교 채널로 자국산 불화수소를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을 정부 쪽에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대기업 총수, 경제 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러시아 정부가 주러 한국대사관을 통해 일본산보다 순도가 높은 러시아산 불화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기판을 제작할 때 감광제로 쓰이는 레지스트와 함께 불화수소를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했다.
우리 수입 품목에서 일본산 비중은 레지스트 83.2%,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84.5%, 불화수소 41.9%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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