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 규제, 바람직 않다” 강경화 발언에 폼페이오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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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1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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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10일 오후 11시 45분부터 15분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통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왼쪽부터). 사진=뉴시스, 동아일보DB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왼쪽부터). 사진=뉴시스, 동아일보DB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한·미·일 3국의 협력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10일 오후 11시 45분부터 15분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통화했다.

강 장관은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가 한국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는 한일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및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일본의 이번 조치 철회와 함께 더는 상황이 악화하지 않기를 희망하며, 일본과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이 이해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두 장관은 다음달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에서 다시 만나 북핵문제와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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