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김 이사장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첫 복지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던 만큼 당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었던 부분 위주로 재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중 복지부를 포함해 9곳 안팎의 장관급을 교체하는 대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지내며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넓히는 ‘문재인 케어’를 설계한 인물이다. 김 이사장이 복지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은 집권 중후반기 친정 체제 구축으로 국정과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검토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 이사장 외에 문 대통령의 사법시험 동기인 박은수 전 민주당 의원, 김연명 대통령사회수석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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