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미대화 물꼬 마련…남북관계 발전으로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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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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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뉴스1 © News1
김연철 통일부 장관/뉴스1 © News1
통일부는 3일 “이번 북미 정상회담으로 형성된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흐름을 남북관계 발전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지난달 30일 열린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그간 소강상태였던 북미대화의 물꼬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이렇게 보고했다.

통일부는 “남북공동선언 이행 노력을 지속하면서,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창의적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구체적으로는 DMZ 평화적 이용 추진과 태봉국 철원성 발굴, 경원선 남측구간 우선 연결 등 접경지역 협력 확대를 거론했다.

또 제3국에서 개최되는 민간차원 체육·역사분야 교류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상황을 보아가며 철도·도로 및 산림, 사회문화협력 등 남북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사업 진전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도 “정치·안보 상황과 분리해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쌀 5만t 지원결과 등을 보면서 추가 식량지원 시기와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화상상봉장 개보수와 연동시험 등 내부 준비를 지난 5월 모두 완료했다며 앞으로 남북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Δ화상상봉·영상편지 교환 Δ이산가족 면회소 복구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미 회담 관련, 북한 매체가 ‘전례없는 신뢰 창조’라며 의미를 부여한 것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치적 위상과 리더십을 제고하고 북미대화 재개의 명분을 마련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이어질 북미간 실무협상에 대해서는 “리용호·최선희 등 외무성 대미 협상라인이 참여해 외무성이 협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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