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숙소 ‘금수산영빈관’은 어디?…“최근 완공된 새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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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1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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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뉴스 “호수·산책로 갖춘 곳…5월 완공” 위성사진 인용보도
정부 “백화원 영빈관과 다른 곳으로 보여”

방북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금수산영빈관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방북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금수산영빈관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을 국빈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숙소로 머물고 있는 ‘금수산 영빈관’이 최근 완공된 곳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1일 시 주석의 방북 관련 소식을 전하며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탄 전용차는 모터사이클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도 ‘금수산영빈관’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금수산영빈관’은 그간 북한 매체에서 한번도 언급된 적이 없는 곳이다.

북한에서 국빈급 사절 등 최고위급 외빈에게 제공되는 숙소는 ‘백화원 영빈관’이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찾았을 때도 ‘백화원 영빈관’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미 상업위성이 평양 일대를 찍은 위성사진을 인용해, ‘금수산 영빈관’이 최근 완공된 단지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금수산 태양궁전 맞은편에 지난해 10월쯤 새로운 저택 단지 공사가 시작됐으며 5월 말쯤 대부분 공사가 마무리됐다.

NK뉴스는 건물 부지가 약 250만㎥에 이르는 데다 근처에 호수와 산책로 등으로 이뤄져 있어 이곳이 ‘금수산 영빈관’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에서 ‘백화원 영빈관’과는 다른 명칭의 ‘금수산 영빈관’이라는 명칭으로 보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장소로 보이며) 이를 기반으로 좀 더 살펴봐야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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