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르웨이, ‘한반도 평화’ 韓 노력에 확고한 지지”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3일 16시 57분


코멘트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친환경·자율주행선박 개발 협력 강화…과학기술공동委 신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오후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하랄 5세 국왕의 만찬사에 대한 답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6.13/뉴스1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오후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하랄 5세 국왕의 만찬사에 대한 답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6.13/뉴스1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현지시간) “오늘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께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슬로 총리 관저에서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국민에게 국제 평화와 중재에 앞장서 온 노르웨이의 지지와 성원은 큰 도움과 힘이 될 것이다.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오늘 솔베르그 총리와 양국 간 깊은 우정을 재확인하고 미래비전을 논의했다.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도 논의했다”며 세부적인 정상회담 성과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강국인 양국의 장점을 결합해 미래형 친환경, 자율운행 선박 개발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수소의 생산과 활용, 저장에 대한 기술개발 등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노르웨이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신설해 양국 간 과학기술 정책을 공유하고 연구자 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환경보호와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Δ기후변화 대응 Δ개별협력 분야 Δ해양환경 보호 등의 협력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복지와 편익 증진을 위해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며 Δ양국간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통한 사회보장 혜택 강화 Δ성평등과 포용성장 경험 공유 등에도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양국관계 발전을 이끌어 온 각 분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며 Δ수교 60주년 기념행사 Δ고위급 인사 교류 및 분야별 협의체 활성화 Δ지속적인 교역 확대 및 투자 증진 노력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간 인연에 대해선 “노르웨이는 한국이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오랜 친구다.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전쟁 후에도 아픈 이들을 치료해 줬다”며 거듭 사의를 표하고 “특히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첫 국빈방문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나는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깊은 우정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양국이 함께 만들어 갈 평화와 번영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갖게 됐다.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오슬로=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