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헬싱키 아동병원 방문…관계자 “삼성이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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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0일 2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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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어린이재활병원 짓는데 많은 본보기 될 것”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 앞 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내외와 함께 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19.6.10/뉴스1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 앞 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내외와 함께 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19.6.10/뉴스1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0일(현지시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의 부인 하우키오 여사와 함께 헬싱키대학병원 부설 신(新)아동병원을 방문했다.

신 아동병원은 지난해 9월 개관된 핀란드의 최신 아동병원으로, 하우키오 여사는 이 병원의 감독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 병원은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도입한 신개념 병원이자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머무르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김 여사는 입원 아동병실을 둘러보며 보호자와 의사 간 원격상담 등이 가능한 최신식 시설과 장기입원 아동을 위한 맞춤형 학교 교육을 제공하는 병원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

라흐덴네 디지털혁신국장은 특히 아동병실에 대해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라도 한 아이가 한 방에서 지내도록 하고 있다”며 “또 모든 간호사가 원거리에서도 아이 상태를 모니터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동들에게 태블릿PC가 제공되는데, 인터넷도 하고 게임도 할 수 있고 영화도 있고 여러 질병에 대한 정보도 볼 수 있고 큰 화면으로 연결해서 볼수도 있다”며 “태블릿PC는 삼성 제품으로, 삼성이 저희에게 큰 힘을 준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여사는 이에 “환자들이 병원에서 낫기 위해선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안정을 많이 해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 같다. 부모의 상심한 마음도 많이 달래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뒤이어 김 여사는 놀이방을 찾아 둘러보며 “레고를 보니 옛날 꿈같은 게 생각이 난다”고 했다.

빼따야 아동병원장이 이에 “옛날 환자들 중 간호사나 의사가 된 친구들도 있다”고 하자, 김 여사는 “맞다. 자기가 어렸을 때 많이 다치고 한 친구들에게 꿈이 뭐냐고 하면 의사, 간호사가 돼 아픈 사람을 고쳐주고 싶다고 하고 그런 꿈을 이룬 친구들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관계자들에게 “예전에 500개의 의사 1인용 사무실이 있었는데, 새 사무실을 지으면서 1인용 사무실을 10개로 대폭 줄였다. 다목적 사무실을 만든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의사선생님들 반발이 아주 컸을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빼따야 원장은 이에 “자기만의 사무실을 갖는 게 사실 전통이니까 매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빼따야 원장은 “한국에서도 어린이병원을 새롭게 짓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들었다. 저희 병원이 한국 병원과 교류하고 기확단계부터 함께 해서 미래에 좋은 병원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여사님의 방문이 그런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에는 어린이재활병원이 설립 중이다.

이에 김 여사는 “그렇게 될 것”이라며 “(이 병원이) 많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병원 측으로부터 무민스토리 도예품도 선물받았다.

(헬싱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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