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6월국회 위해 조건없는 3당 원내대표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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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31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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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포용성 보여야…단독국회 얘기 나오는 것 몹시 유감”
“정부, 인터넷은행 설립 요건 완화…위험천만 반기업 발상”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1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공식 제안한다”며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을 조건없이 개최하자”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원내대표가 저에게 전화를 걸어와 다시 한 번 국회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나 원내대표도 어제 윤소하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와의 인사 자리에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모든 준비는 돼 있다고 한만큼 6월 임시국회만큼은 개회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임기가 지난 29일 끝나서 예결특위를 새로 구성해야 하는 등 준비할 일들이 많다”며 “따라서 형식에 구애 받지 말고 오늘 중이라도 만나 지긋지긋한 국회 파행의 종지부를 찍자”고 주문했다.

이어 “원내수석부대표를 통해 일정을 조율하겠다”며 “이와 관련해 청와대와 민주당에 한말씀 드린다. 지금 국정운영을 책임진 정부와 여당이 포용력을 발휘할 때”라고 말했다.

또 “갈등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태에서 야당을 향해 강성발언을 하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며 “국회 정상화의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한국당을 제외한) 단독국회 얘기가 나오는 것은 몹시 유감”이라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민이 바라는 것은 여야가 사이좋게 등원해 모처럼 생산적인 국회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지 단독국회를 열어 또다시 갈등 위에 새 갈등을 쌓아 국회파행을 장기화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교섭단체 대표회담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국회정상화를 이뤄내도록 바른미래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6일 정부가 추진하던 제3 인터넷은행 사업이 무산된 바가 있다”며 “사업자 선정을 신청한 두 업체 모두 각각 혁신성과 자본조달능력 부족을 이유로 모두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정부와 여당이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를 의심케하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며 “이번 사업자 선정 무산이 높은 진입장벽 때문이라며 대주주 적격성을 또다시 완화하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평가단을 축소하는 반개혁적 정책을 추진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재벌은행 탄생, 제2의 론스타 사태를 부르는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아무리 사정이 급해도 부적격 기업에 은행을 가질 기회를 주고 민간전문가의 영향을 축소하고 정부의 입김을 강화하나”라고 따졌다.

이어 “은행을 만드는데 부적격한 기업에 문을 열어주고 정부의 입맛대로 하겠다는 반기업적 발상을 당장 거둘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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