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는 우리가 지킨다’…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292명 임관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0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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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진해 해사 연병장에서 제126기 임관식 열려
이찬범 해군·강태호 해병소위 국방부장관상 영예

해군은 3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126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관식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 170명(여 22명), 해병대 122명(여 9명) 임관자와 가족,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해군·해병대 주요 지휘관, 사관생도 등 1500여 명이 참가했다.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지난 3월18일 입대해 해군사관후보생은 해군사관학교에서, 해병대사관후보생은 해군사관학교(2주)와 해병대교육훈련단(9주)에서 11주 동안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받았다.

이번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은 이찬범 해군소위(22·항공)와 강태호 해병소위(22·보병), 합참의장상은 정우진 해군소위(23·함정)와 신승현 해병소위(25·보병), 해군참모총장상은 조진원 해군소위(22·함정)와 박민서 해병소위(22·포병), 해병대사령관상과 해군사관학교장상은 김건무 해병소위(22·보병)와 정우진 해군소위(22·항공)가 각각 수상했다.

심승섭 참모총장은 “우리 해군이 개척하고 있는 ‘해양강국, 대양해군’의 비전과 미래는 누군가가 아니라 청년 장교들의 미래이자 현실이 될 것”이라며 “자기 자신과 해군·해병대를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임무와 사명을 다하는 장교들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차례 도전 끝에 해병대의 일원이 됐거나 대를 이어 군의 길을 택한 장교들도 주목을 받았다.

박유정 소위(여·25·수송)는 아버지와 오빠, 남동생에 이어 해병대의 일원이 되기 위해 7번을, 최종환 해병소위(22·보병)는 육·공군을 포함 총 10번을 도전했다.

원재연 해군소위(23·병기)는 육군 상사였던 할아버지와 육군 하사였던 아버지, 육군 중위인 형에 이어 3대째 군인의 길을 이어가게 됐다.

주성민 해군소위(24·함정)는 공군 예비역 중위인 아버지와 육군 예비역 중위인 형에 이어 장교의 길을 택했다. 천정수 해군 소장의 아들 천은택(25·의무) 등 해군 소위 7명은 대를 이어 해군장교가 됐다.

민동욱 해군소위(22·함정)는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의 인수 기관장이었던 고(故) 민흥기 대령의 증손자로, 국가에 헌신했던 증조부의 뒤를 이어 해군소위로 임관했다.

이다호 해병소위(26·보병)는 독도를 수호하는 독도경비대 의무경찰로 병역의무를 마친 뒤 백령도·연평도 등의 서해 5도를 지키는 일에 다시 헌신하고자 해병대 장교로 임관했다.

이밖에 정현백(24·함정)·김시훤(25·항공) 소위는 병역의무를 마친 후에, 지화정(여·27·정보), 김보람(여·28·보병) 소위는 부사관으로 전역 후 재입대를 선택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병과별 초등군사교육을 거친 후 해군·해병대 각급 부대에 배치돼 조국 해양수호의 임무를 시작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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