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하노이 이후 한반도 미세 변화 징후 읽기 위해 노력”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7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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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글로벌 인텔리전스 서밋' 축사서 "정보기관 정세 분석중"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27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미세한 징후’를 읽기 위해 정보기관들이 노력하고 밝혔다.

서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9 글로벌 인텔리전스 서밋’ 축사에서 “하노이 이후 한반도 대화 정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비롯한 각국 정보기관들은 냉철하게 현상을 바라보고 ‘미세한 변화의 징후’를 읽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개최한 ‘2019 글로벌 인텔리전스 서밋’은 미 중앙정보국(CIA) 등 세계 16개국 정보기관 출신 고위급 인사와 북한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로 이날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열린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지난해까지 미 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을 맡았던 앤드류 김이 참석했다. 앤드류 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북한과 물밑 협상에서도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서 원장은 축사에서 “이 자리에도 최근까지 그러한 역할을 한 산 증인이 참석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서 원장은 “21세기의 정보기관들은 극단주의와 사이버 테러리즘, 난민 등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현안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며 “국가 간 정보협력의 과정에서 정보기관들은 국가 간 갈등을 무력분쟁이 아닌 협상과 외교로 해소시키는 데에도 보이지 않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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