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계 6명 ‘바른미래 모든 사안 논의’ 전권혁신위 구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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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7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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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과 교감 없었다”…손학규측·바른정당계 모두 수용 미지수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현안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섭, 김삼화, 김수민, 이태규, 김중로 의원. 2019.5.27/뉴스1 © News1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현안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섭, 김삼화, 김수민, 이태규, 김중로 의원. 2019.5.27/뉴스1 © News1
국민의당 출신인 안철수계 바른미래당 의원 6명은 27일 지도부 퇴진을 포함한 당내 모든 현안을 다룰 ‘전권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의 진퇴 문제를 놓고 바른정당·국민의당 계열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자 중재안을 내놓은 셈인데, 손학규 대표 측은 물론 바른정당계도 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 오히려 내홍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초 손 대표가 제안한 대로 당내 최다선 의원인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당 혁신과 관련된 모든 의제와 사안을 제한 없이 다루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최고위는 혁신위의 결정을 조건 없이 수용하며, 혁신위 활동 기한은 6월말까지로 한다”며 “새로운 비전과 혁신안을 마련해 활로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에 이어 손학규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지지율 답보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현재 지도체제와 당 전략으로는 기득권 양당이 무능해도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또 “지도부가 능력·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하지만 오히려 지도부 사퇴 문제를 놓고 대립과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지도부 각 구성원들의 결단과 대타협을 통해 절충점을 찾고 당을 혁신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규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혁신위 구성을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모든 의제와 사항을 혁신위에서 다뤄야 진정한 혁신위이고 그래야 당 전체 총의를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혁신위 이후 안철수·유승민 공동대표 체제 구성 문제에 대해서도 “당의 총의를 모아야 할 사안이고 당 혁신과 관련, 혁신위가 큰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 사전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없었다. 사퇴공방을 벌이는 것보다는 당이 안고 있는 문제는 내부적으로 풀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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