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文 대담, 공감 어려운 변명과 모순만 가득”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9일 2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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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은 나태하고 대책 없이 완고해"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9일 KBS 특집 대담에 대해 “현실감이 물 위의 기름처럼 국민들에게 침투하고 있지 못한 채 홀로 둥둥 떠다니고 있다”며 “공감이나 희망은 느끼기 어렵고 사안마다 변명과 모순으로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인사 실패를 동의하지 못한다면서 펼치는 아전인수와 모순이 혀를 내두르게 한다”며 “인사 검증은 청와대만 하기 벅차기에 국회 청문회가 있는 것이고 그 전 과정이 검증 과정이라면서, 청문보고서 채택 없는 인사 강행에 대해서는 일을 잘 하면 인사 잘 한 거 아니냐는 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 실정을 인정하기보다 홍보에 주력한다. 미국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라는 틀린 통계도 그대로”라며 “나쁜 일자리라도 없는 거보다 낫다면서 좋은 일자리 대책은 얼버무린다. 최저임금 속도조절 여지를 느끼게 한 건 부디 실제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을 두둔하기 바쁜 설명들도 북한이 미사일을 쏘든 아니든 늘 듣던 그대로”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목소리는 신중하고 차분하지만, 인식은 나태하고 대책과 대안은 없이 완고함과 고집이 선연하다”며 “추상적인 다짐의 반복이고 지친 국민들을 달래기에는 ‘거리가 너무 먼 당신’”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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